인연
어떤 질긴인연 이야기.

중학교 3학년때 처음, 이성교제라는걸 했었답니다.
취미나 취향도 비슷하고 나이에 안맞는 수준의 재치가 있는애라 매력적이였습니다.
그는 저하고 생년월일,혈액형까지 같아서, 정말대단한 연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리저리해서 관계는 점점 깊어지고......
결국.....97년 10월 8일...... 둘의 생일날.... xx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정말 두근두근한 날이였는데... ...굉장히 불미스러운일이 생겨서 사이는 그대로 쫑나고.-_-;;
(불미스러운일의 내용에 대해 말하면 당사자가 사회적 매장을 당할우려가 있으므로 패스)
그후에 고등학교는 서로 멀리 떨어진곳이 걸리고,제가 이사를 가면서 얼굴볼일 조차 없어졌었습니다.
연락두절.



4년후........
2001년에 디아블로2때문에 두번째 길드에 가입.
첫번째 길드에서 호되게 데인경험이 있어서 저는  30넘게 먹은 아저씨..라는 설정이였습니다.
그런데 길드원중에 그애가 있더군요...-_-;
IRC로 대화하는데...과연 위장을 하니까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면까지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을 떠나기로 했을 때쯤에 마침 그애 컴퓨터가 고장났답니다.
떠나기전에 그애 얼굴이나 볼겸  집에 가서 봐주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변했을까 보고 뭐라고 인사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방문했는데.
이놈...... 절 몰라보더라구요 ㅠㅠ 그냥 어 아저씨가 아니고 여자였네.. 이런 수준의 반응이라.
문제는 해결했는데.....너무 서운한 느낌이 들어서 상처입은 가슴을 앉고 -_- 떠났습니다.
 화풀이는 뭔가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그애,남자로써의 매력이  실종되는 바람에 절 기억 조차 못하는  모습에 제가 너무 실망해서.
그냥 디아길드에서 만난걸로 치고 걍 게임친구로 지냈습니다.
이런 저런게임을 같이 했지만 과연 정상인의 상식과는 많이 떨어진 플레이를 하는것이
-굉장히 불미스러운일-을 벌였던놈 답더라구요;;; 그때는 왜 그런애라는걸 빨리 눈치 못챘는지-_-;




그리고 1년이 지나서 그애는 군대에 끌려가고;; 저는 해군장교에 지원하고......
그렇게 되면서 또다시 연락이 끊겨버렸습니다.
1년 지나서 불의의 사고로 퇴출-_-당하고나서 집에서  워크래프트3를 하는데 상대방 플레이어의 수법이...
그 무식하고 항당하고 단순한 수법이..... 누군가를 생각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슬쩍 물어봤습니다..

'혹시 성이 x아니신가요?'
'헉 제성은 희귀성인데.. 어떻게 아셧나요?'
'그런 변태다운 괴상한 플레이는 님 밖에 안할텐데요? xxx씨?'
그래서 또다시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참 질긴 인연인거 같네요 ^ ^

ps.이제 이 포스팅을 봤으니 눈치 쳈겟네요.
머라박고 반성하시길 
by Frozen-fox | 2006/10/22 00:18 | 괴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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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irCon at 2006/10/22 01:37
변태 플레이어였습니까아...;;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06/10/22 06:16
흠.... 뭔가... 굉장한 인연이군요..... 저런 답글을 다시면... 궁금해서 블로그 찾아갑니다....ㅋㅋ
Commented by 붉은미친천사 at 2006/10/22 21:52
악연이라면 악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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